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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생애와 마지막 유언: 겸손과 사랑의 길을 걷다

린유리 2025. 4. 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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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는 또 한 명의 위대한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떠나보냈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수많은 이들이 슬픔 속에 그분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단지 종교적 지도자를 넘어, 사랑과 겸손, 정의를 삶으로 보여준 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낮은 자리'를 택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라는 이름으로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평범한 노동자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젊은 시절에는 화학 기술자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회에 입회했고, 사제 서품을 받은 뒤에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며 아르헨티나 출신 최초이자 예수회 출신 최초, 그리고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처음 선택한 교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가난과 평화를 선택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교황님의 재임 기간 동안 그는 화려함 대신 소박함, 권위 대신 겸손, 폐쇄 대신 대화를 선택했습니다. 바티칸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를 타고, 자신을 “죄인”이라 표현하던 모습은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상을 향한 사랑과 정의의 외침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가톨릭 내부 개혁은 물론, 전 세계의 가난, 기후 위기, 난민 문제, 전쟁 등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냉담한 무관심의 문화”를 경계하며, 항상 주변의 소외된 이들에게 시선을 두셨지요.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교황 회칙인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종교를 넘어 전 세계 환경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신앙을 넘어 “모든 이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겸손했던 유언

그분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유언 또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성 마리아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에 묻히기를 원합니다. 내 무덤에는 어떠한 장식도, 거창한 기념 문구도 필요 없습니다. ‘FRANCISCUS’, 내 이름 하나만 남겨주세요.”

 

마지막까지 겸손을 잃지 않으셨던 그 모습은, 그분이 평생 강조하셨던 ‘낮은 자리의 복음’을 완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단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함으로써 우리에게 참된 신앙이란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 그리고 그가 택한 삶의 방식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 교훈이 됩니다.

그가 자주 하시던 말씀처럼,

“가장 가난한 이들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오늘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삶을 추모하며, 그분이 보여준 사랑과 겸손, 평화의 메시지를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 그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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