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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0분 복습이 성적을 바꾼다|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이 알려주는 공부 전략

by 린유리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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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분명히 외웠는데 왜 또 모르지?”
“아이가 열심히 하는데 기억을 잘 못해요.”
“복습하라고 해도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요.”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아무리 공부해도 금방 잊어버리는 이유는 뭘까요? 오늘은 자기주도학습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복습’의 과학적 근거, 바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과 효율적인 복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란?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사람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빨리 잊어버리는지를 실험으로 밝혀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망각곡선(Forgetting Curve)’입니다.

 
🔎 요점만 정리하자면,

  • 20분 후: 학습 내용의 약 40%를 잊어버립니다.
  • 1시간 후: 절반 이상, 약 56%를 잊어버립니다.
  • 1일 후: 약 74%가 사라집니다.
  • 일주일 후: 기억의 80% 이상을 잊어버립니다.

즉, 복습하지 않으면 배운 내용을 대부분 잃어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복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해졌어요. 에빙하우스는 적절한 시기에 반복해서 복습하면 망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반복 복습을 할수록 기억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 특히 첫 복습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복습 주기

공부한 내용을 뇌에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려면, 아래와 같은 복습 루틴이 추천됩니다.

10분 후 복습 공부 직후, 배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거나 정리하기
1일 후 복습 요점 정리 읽기 + 간단한 문제 다시 풀기
3~5일 후 복습 중요 개념 위주 다시 보기 + 빈칸 채우기 퀴즈
1주일 후 복습 실제 문제 풀며 적용해보기 + 자기 설명하기 전략
1달 후 복습 누적 복습 + 실전 모의 문제로 응용하기
 

✅ 특히 10분 후 복습은 공부를 마친 직후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스스로 요약하거나 설명하는 활동을 하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아요!

 

자기주도학습(복습)을 위한 실천 팁

  1.  복습을 공부 계획에 포함하세요
    → ‘복습도 공부’입니다. 처음 배운 날만 표시하지 말고, 복습 일정도 체크해요.
  2. 복습 전용 노트를 활용해보세요
    → 요점 정리, 헷갈렸던 문제, 스스로 만든 퀴즈 등을 한 곳에 정리!
  3.  짧고 자주 반복하는 것이 핵심
    → 5분 복습이라도 좋습니다. 뇌는 ‘자주 보는 정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4. 소리 내어 말하거나, 누군가에게 설명해보세요
    → ‘자기 설명하기’는 기억을 가장 강하게 만들어주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말들

  • “오늘 배운 거, 나한테 짧게 설명해줄래?”
  • “어제 공부한 내용 중 기억나는 거 하나만 말해보자!”
  • “다음 시험 전에 복습 계획도 같이 짜볼까?”

📍 공부를 독촉하기보다는, 기억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대화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자기주도학습은 공부할 때 집중하는 것만큼, 공부한 후 다시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망각은 자연스러운 뇌의 작용이지만, 복습이라는 전략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시간이라도 반복하면 기억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아이와 함께 10분 복습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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