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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청년기 발달이론(인지발달적 접근)

by 린유리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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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get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인지발달적 접근에서는 청년기에 이루어지는 인지발달적 변화에 의해 청년기 특유의 사고양식과 행동을 이해하고자 한다.

인지발달적 접근 

(1)Piaget의 형식적 조작사고 이론

Piaget는 청년기를 그의 인지발달 이론의 마지막 단계인 형식적 조작기로 규정하고 있다. 청년기 형식적 조작사고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전제로 추론하는 명제적 사고와 문제 해결 과정에서 관련 변인들을 추출하고 분석하며 이를 상호 관련 짓고 통합하는 결합적 분석, 구체적 대상의 존재 여부와 관련 없이 형식 논리에 의해 사고를 전개하는 추상적 추론의 세 가지 특성을 갖는다. 보다 쉽게 말해서 형식적 조작기는 청년들이 눈앞에 주어진 구체적인 사태를 넘어서 보이지 않는 모든 가능한 것들에 대해서 고려하고 원리를 찾으며 이론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얻는 단계이다. Piaget는 청년기 형식적 조작사고의 발달 단계를 11, 12세에서 14, 15세에 해당하는 3-A 단계와 14, 15세 이후에 해당하는 3-B 단계의 두 하위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청년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3-A 단계에서는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관련 요인들을 결합하고 제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에 반하여 3-B 단계에 이르러 형식적 조작에 숙달하게 되면 모든 논리적 가능성을 체계적 방식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된다. Piaget는 이러한 형식적 조작사고의 특징을 조작의 결합 체계와 INRC 조작체계의 두 가지 대표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개념은 구체적 조작기의 유목과 관계 조작에 상응하는 중요성을 가진다.

(2)청년기 도덕성 발달 이론

앞의 아동기 도덕성 발달에 관한 장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은 아동과 청년의 도덕적 사고의 발달을 설명하는 이론적 틀이 되고 있다. Kohlberg의 이론은 도덕성 발달을 대표하는 이론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Gilligan의 배려 지향적인 도덕적 발달 이론 또한 최근에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 Kohlberg의 정의 판단 발달 이론

잘 알고 있다시피 Kohlberg는 도덕성 발달을 모든 문화권에 보편적인 합리적 사고 능력과 정의 판단 능력으로 고려하고 있다. Kohlberg 이론에서 청년기는 전반적으로 인습 수준의 도덕적 사고를 갖는 시기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칙, 기대, 관습을 준수하고 이에 동조하는 것을 정의로 생각한다. 그러나 20세가 넘어 청년 후기에 들어서면 일부 청년들은 인습 이후 단계로 이행한다. 인습 이후 수준에 들어서면 개개의 사회적 규칙과 관습을 준수하기보다는 이들 규범의 기초가 되는 일반적인 도덕 원리를 추론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만일 특정 사회의 규칙이 이러한 보편적인 도덕 원리와 갈등을 일으키면, 인습 이후 수준에서는 인습보다 도덕적 원리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높다. 청년기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가 도덕적 사고의 퇴행이다. Kohlberg와 Kramer의 연구에서 고등학교 후반과 대학 2~3학년 사이에 있는 교육 수준이 높고 지적인 청년들의 약 20%가 인습 수준으로부터 인습 이후 수준으로 진전하는 대신에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단계 2의 도덕적 상대주의로 퇴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Kohlberg는 이 시기를 4와 1/2 단계의 사회이탈적 조망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청년 후기 사고의 특징에서 찾고 있다.

2) Gilligan의 배려 지향 이론

Gilligan은 도덕 판단은 근본적으로 상이한 두 측면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남성들의 도덕적 사고의 주류를 이루는 정의, 공정성, 공평성, 합리성의 문제에 대한 도덕적 사고와 판단의 발달이다. Kohlberg의 도덕 발달 이론은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도덕성의 합리적 측면만을 다룬 제한된 이론이라고 Gilligan은 비난하고 있다. Gilligan은 여성들에게서 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도덕성의 한 측면으로서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도덕적 사고를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도덕성은 추상적인 도덕적 원리보다는 인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피하고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강한 대인간 배려 지향성을 갖는다.

3) Elkind의 청년기 자아중심성 이론

Piaget가 자아중심성을 유아기 사고의 특징으로 간주한 것과는 달리 Elkind는 인지발달 단계는 각 단계 특유의 자아중심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생에서 2세 사이에 해당하는 감각운동기에는 자신과 외적 세계를 구별하는 능력의 결핍에서 오는 감각운동적 자아중심성을 갖는다. 2세와 6세 사이의 전조작적 자아중심성은 상징과 참조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이 시기 아동이 장난감 의자를 기차로 믿고 가상놀이에 몰두하는 것은 전조작적 자아중심성의 예가 된다. 7~11세 사이 아동은 상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못하는 구체적 조작적 자아중심성을 갖는다. 아동 자신이 이야기를 꾸며 내고는 그것이 자신인 양 믿는 것은 이러한 자아중심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11세경 형식적 조작사고의 발달과 더불어 가설 설정 능력이 획득되면 매우 독특한 청년기 자아중심성이 나타난다. Elkind는 상상적 청중과 개인적 우화의 두 가지 개념으로 청년기 자아중심성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청년기 자아중심성은 청년기 특유의 행동양식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개념으로서 최근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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